스페인 네르하 에어비앤비 추천, '넓고 밝은 2베드룸 바닷가 아파트' 숙박 후기
오늘은 우리 4인 가족 스페인 렌터카 여행 중에 묵었던 네르하 에어비앤비 '넓고 밝은 2베드룸 바닷가 아파트' 숙박 후기. 다녀온 지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어버렸는데, 참고로 우리는 2023년 6월 넷째 주 평일에 여기에서 1박을 묵었고 이곳은 우리 10박 숙소 가운데 가장 가성비가 좋은 에어비앤비였다.
가격 = 9만8356원(1박)
위치 = 유럽의 발코니약 21km·네르하 동굴 약 17km 거리
주차 = 해안가 도로(무료)
이 숙소는 네르하 주요 관광지인 유럽의 발코니와 네르하 동굴과 좀 거리가 있는 곳이었는데 방 2개에 바다 뷰, 발코니까지 있는 숙소 1박 가격이 10만원도 안 된다는데 감동해서 잡아버렸다. 요기는 우리 짠돌이 오빠가 찾아낸 우리 가족 10박 숙소 가운데 가장 저렴했던 숙소.
여기는 네르하 바닷가 바로 맞은편에 있는 아파트인데, 방 2개, 화장실 2개, 침대 3개(더블베드 1개·싱글베드 2개)로, 60대 엄마, 아빠와 30대 오빠, 나까지 성인 4인으로 구성된 우리 가족이 묵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외부 전경은 한국의 흔한 아파트 전경인데, 옛날 리조트같이 생겼다고 하면 더 맞으려나.
체크인은 도착 20분 전에 연락하면 집주인이 나와서 안내해 주는 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날은 집주인이 일이 있어서 그녀의 남자친구가 와서 대신 안내해 줬다. 영어가 안 돼서 미안해했지만,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매우 친절했음.
우리가 묵은 숙소 층이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대략 4~6층 수준의 중층이었고, 아파트에는 1층에 엘리베이터가 2개나 있었음. 사진에 바로 보이는 파란색 문이 2개 다 엘리베이터다.
나무색의 대문을 열고 입장하면 통로에 바로 오른쪽으로 주방, 왼쪽으로 작은방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통로를 지나면 이렇게 찬장에 식사 테이블, 그 너머로 TV와 소파가 있는 거실과 발코니가 보이는데, 에어비앤비에 나와 있는 사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아무래도 바닷가 아파트다 보니 사진보다는 다소 낡은 편이긴 하지만 전혀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고 매우 깔끔함.
방도 2개 다 너무 좁지 않고, 매우 깔끔. 작은방에는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캐리어 장바구니가 있어서 반가웠음. 다만, 우리는 네르하에 너무 늦게 도착해서 장 볼 시간이 없었다. 새삼 아쉽네....😅
무엇보다, 여기는 화장실이 2개인데 1개는 작은 욕조이긴 하지만 둘 다 욕조가 있다. 화장실 2개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이렇게 가깝게 있을 필요가 있나 싶기는 하지만 많아서 나쁠 게 없지. 스페인에서 화장실 2개 있는 아파트는 처음 봤다.
뭐니뭐니 해도 이 숙소의 최대 장점은 네르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발코니였는데, 나는 너무 좋아서 이 아파트에 묵는 내내 여기에 있을려고 했다. 네르하는 휴양지 느낌이 강한 곳인데 여기는 그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별건 없지만 바다만 내려다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았음.
참고로, 주차는 저 발코니에서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바로 앞 도로 주차 공간에 무료로 가능했는데 은근히 자리 차지하기가 치열했다. 결국 우리는 자리가 나서 아파트 바로 앞에 주차하는데 성공했지만 처음에는 자리가 없어서 두 블록은 더 되는 해안가에 대야 했다.
그래도 주차비도 무료인데다가, 4인 숙박 10만원 이내에 이만한 컨디션의 숙소는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그 어디에도 없을 듯한 이곳... 혹시 네르하에 갈 일이 있다면 너무너무 추천함. 이상으로, 네르하 에어비앤비 '넓고 밝은 2베드룸 바닷가 아파트' 1박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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