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떴다" 하면 인산인해...컴퓨텍스·GTC 타이베이 2026 직접 가보니
올해 6월 1~5일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와 컴퓨텍스 2026. 현장에 직접 한번 가봤다.
GTC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고, 컴퓨텍스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매년 열리는 컴퓨터 관련 제품 전시 행사인데, 거의 이건 뭐 '젠슨 황'을 찬양하는 축제나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젠슨 황만 떴다 하면 100m 반경 이내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북적. 그 어떤 최신 기술이나 첨단 제품 보다 큰 관심을 받는 젠슨 황. 특히 은근히 동선이 잘 파악되는 편이라 그냥 사람들을 몰고 다님.
젠슨 황이 컴퓨텍스 2026에 오면 동선에 따라 이런 빨간 줄이 깔리는데, 여기로 젠슨 황이 이동할 거라고 알리는 수준이라 사람들이 이 주위로 구경하려고 몰려든다.
하...다른 데로 이동할려고 해도 불편해 죽겠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수준. 어쨌든, 젠슨 황이 대만 현지에서 얼마나 인기가 많은 국민 스타인지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사인도 어찌나 흘리고 다니는지, 젠슨 황 사인 하나 받겠다고 여기저기서 "젠슨!, 젠슨!" 외쳐대고, 당사자는 받을 생각도 없는 선물 줄려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넘기려는 사람들로 한가득.
컴퓨텍스 2026 참가 기업들도 부스에 젠슨 황 한번 들리면 주가 오르고, 사회적 관심도 집중되니까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 젠슨 황이 전시관에 있다 하면 한번 들려달라고 난리를 침.
젠슨 황은 올해 컴퓨텍스 개최 기간 SK하이닉스와 대만의 PC 제조업체 에이수스(ASUS), 페가트론, 폭스콘, MSI 등의 전시 부스를 찾았다. 특히 SK하이닉스 부스에선 최태원 회장과 기념 촬영도.
올해 컴퓨텍스는 최신 PC 뿐만 아니라 AI 컴퓨팅과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차세대 기술 대거 전시됐음. 특히 폭스콘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해 눈길을 끔. 최태원 SK 회장도 이 로봇 구경 갔음.
올해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선 첫 AI PC용 칩 'N1 X'을 공개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했는데, MS와 협력해 새로운 노트북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함. '엔비디아 RTX 스파크'라나. 'N1 X' 칩은 여기 들어감.
N1 X 칩은 미디어텍과 협업해 개발됐는데, 엔비디아가 AI 노트북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사실상 첫 PC용 칩이라고 한다. N1 X에는 128GB(기가비트)의 고용량 메모리 탑재.
다양한 고용량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 증대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 젠슨 황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생산이 본격화됐다고도 밝혔다.
특히 영상을 통해 베라 루빈에는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메모리가 탑재됐다고 상영함. 여기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가 탑재되는 걸로 알려져 있음.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연설 참관.
젠슨 황은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기조연설 현장에 마련된 굿즈숍에도 인파가 엄청 몰려서 구경도 못함. 날도 더운데 다들 뭔 상품을 사는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길래 멀리 서 사진 한장만 찍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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