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도르 데 톨레도, 비싸지만 놓칠 수 없는 조식 후기


오늘은 우리 가족 스페인 렌터카 여행 중 파라도르 데 톨레도에 묵으면서 먹었던 호텔 조식 후기. 파라도르 데 톨레도 조식 값은 20유로(한화 약 2만 9000원)로, 스페인에서 먹는 음식값 치고는 적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호텔 조식 값에는 원래 거품이 끼어있는 편이니 뭐. 숙박과는 다르게 나쁘지 않았던 기억을 공유해 보고자 함.

파라도르 데 톨레도 레스토랑은 호텔 로비를 기준으로 위층에 위치해 있는데, 아마도 층수 기준으로는 3층이었던 듯하다. 어두운 입구를 지나서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이렇게 꽤나 엔틱 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펼쳐짐. 

우리 테이블은 최악이었던 방 배정과 다르게 완전 마음에 드는 창가 뷰 자리였다. 타이밍이 좋았던 건지, 조식 예약을 현장에서 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내 입장에서는 레스토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자리였음. 셀프바와도 가장 가까우면서도 창가 자리였기 때문에. 😍

원래는 테라스 좌석도 있긴 한데 우리가 간 2023년의 4월 마지막 주 평일에는 예약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아예 테이블을 펴놓지 않은 상태였다. 날씨 탓은 아닌 듯한 게, 완전 초 여름의 화창한 날씨였음.

파라도르 데 톨레도 조식은 뷔페식인데, 대망의 셀프바로 가보면 작지만 있을 건 뭐 거의 다 있는 모습이다. 각종 하몽에 잼과 빵, 과일, 연어, 샐러다, 치즈, 요구르트, 오렌지 주스, 커피, 디저트 등. 아 참, 계란 프라이가 없네.


맛이나 퀄리티는 나쁘지 않다. 근데 나 같이 입 짧은 사람에게는 정말 비싼 조식이었던 게 아무리 많이 먹어보려 해도 얼마 먹지도 못 하는데... 그냥 다른 레스토랑에서 7유로 내고 베이컨 4줄에 계란 프라이 2개, 구워 나온 샌드위치 빵에 토마토소스 올려서 오렌지 주스와 커피까지 다 나오는 조식이 나은 듯했음. 


뭐 그래도 아침부터 분위기도 내고, 이쁘게 이것저것 먹어보기는 좋은 듯. 더욱이 파라도르 데 톨레도는 시내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어서 나갔다 오기도 번거롭고 시간적, 기회비용적 측면이라는 것도 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상으로, 비싸지만 놓칠 수 없는 파라도르 데 톨레도 조식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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