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허츠렌터카 마드리드 공항 인수·바르셀로나 공항 반납 과정, '필독' 주의사항!!!


오늘은 우리 가족의 스페인 여행에서 이용한 허츠렌터카 인수·반납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함. 우리는 차를 마드리드 공항에서 인수해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반납했고, 벤츠 B클래스를 풀커버 보험을 포함해 580.26유로(현장 결제)에 예약했었다.
 
우리가 대한항공을 이용해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15분(현지시간)쯤. 우리는 'EXIT(salida)'라는 표지판을 따라 아주 기본적인 경로로 출국장을 나왔다.

허츠렌터카 차를 인수하는 곳은, 마드리드 공항 출국장을 나와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11번 출구로 나오면 횡단보도를 두 번 정도 건넌 뒤 바라보는 방향에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안내 데스크 내부는 1~2평 남짓의 작은 공간에 마련돼 있는데, 이곳에서 예약한 차키를 받고 결제를 하면 된다. 여기서 국제면허증과 국내 면허증, 그리고 예약 시 등록한 결제용 카드를 요구함. 다만, 우리는 등록한 카드가 먹통이어서 다른 카드로 결제했다. 그래도 상관은 없는 듯함. 

문제는 무슨 선심 쓰듯이 차랄 업그레이드해주겠다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예약한 벤츠 B클래스(중형) 대신 스바루 아웃백(대형) 키를 내주는 것이 아닌가. 안 그래도 스페인 시내 도로가 좁아서 소형차 타야 된단 소리 듣던 차에 대형을 내주길래 그냥 중형차 달라고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차가 없다는 것. 😭 어쩔 수 없이 그냥 받아와야 했다. 이것 때문에 가족회의 들어갈 뻔함.


이제 여기서부터가 주의해야 하는데, 우리는 예약을 할 때 기름을 채운 채로 차를 받는 옵션에 체크했고 이 때문에 차를 인수할 때 120.46유로를 보증금으로 잡고 700유로를 결제했다. 렌터카 직원은 우리한테 차를 반납할 때 기름을 풀로 채워오지 않으면 기름이 얼마나 남았든 관계없이 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하고 사인을 받는다.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계약을 진행할 텐데, 우리는 차를 11일 동안 몰고 다니면서 기름이 바닥난 상태에서 풀로 채워도 84유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기름을 꽉 채우고 돈을 돌려받지 못하면 무조건 손해라는 것. 특히나 기름 용량에 대해 허츠렌터카는 관용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F' 이상으로 맞춰서 기름을 채워가야 한다. 우리는 이때까지도 미처 알지 못했다. 우리에게 어떤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지.


다시 잠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우리는 15분 정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걸려서 차를 인수했고 차는 850km도 채 달리지 않음 거의 새 차였다. 내부에 새 차 냄새가 여전히 남아 있을 정도. 😂


대형 차인 덕분에 트렁크는 우리 캐리어 3개가 들어가고도 남았음. 풀커버 보험을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에 흠집이 있는지 대충 확인을 하고 미터기까지 찍어 놨다. 직원이 차에 기름을 풀로 채워놨다고 하는데, 눈금이 조금 모자랐지만 개의치 않고 우리도 이 정도만 채워놓으면 되나 보다 하고 우리는 출발을 했다.

마드리드에서 톨레도와 코르도바, 세비야, 론다, 말라가, 네르하, 프리힐리아나, 그라나다, 발렌시아를 그쳐 바르셀로나로 총 2105km를 달리고 인천 입국을 위해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 공항 300m 전부터 렌터카 반납하는 곳을 알려준다. 이 차선을 따라가기만 하면 됨.  


허츠렌터카는 바르셀로나 공항 렌터카 반납 주차장 2층에 위치해 있다. 차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반납하는 곳으로 골인한 뒤 데스크에서 반납 절차를 받으면 된다. 다만, 문제가 된 것은 역시 기름이었는데 직원이 기름을 풀로 채워오지 않았다면서 120.46유로를 돌려주지 못하겠다고 한 것.

우리는 공항 도착 전에 기름을 70유로어치 채우고 왔는데, 'F'에 조금 못 미치기는 했다. 우리가 차량을 인수할 때 받았던 기름보다 많이 넣어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게 실수였음.

차량 인수 당시 찍었던 미터기를 보여주면서 너네가 준 것보다 더 많이 채워왔다고 말했지만, 직원은 그건 인수 당시 마드리드에서 따졌어야 했다면서 자신들은 도리가 없다고 발을 뺐다. 결국 우리는 오빠만 차를 가지고 다시 가서 15유로어치 기름을 더 채워왔음.

 
그제야 우리는 120.46유로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우리에게는 너무 큰돈. 일찌감치 공항에 가서 망정이지, 비행기 시간이 빠듯했다면 꼼짝없이 그대로 지불해야 할 뻔했다. 더욱이 우리는 마지막에 70유로어치 기름을 거의 다 채워왔기 때문에 돈을 돌려받지 못하면 그 손실은 더 커질 뻔... 

다른 허츠렌터카 이용자들은 미리 잘 준비해서 이런 경험을 하지 않길 바라면서, 이상으로 우리 가족의 스페인 여행에서 이용한 허츠렌터카 인수·반납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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