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편 브런치 메뉴추천 | 무인양품 치즈소스 마카로니 | 더 맛있게 만드는 법 | feat. 내돈 후기
오늘은 무인양품(무지) 치즈 소스 마카로니 내돈내산 솔직 후기. 재택 근무하면서 점심 챙겨 먹기가 쉽지 않은데, 무인양품 타임스퀘어점에 갔다가 간편해 보이는 게 브런치 메뉴로 딱인 것 같아서 골라봤다. 가격도 3500원으로 매우 착함.
무인양품 치즈 소스 마카로니는 비닐 포장팩에 들어있는데, 포장지를 뜯어보면 이렇게 바로 건조된 마카로니와 고운 입자의 치즈 분말 가루가 나온다. 과대 포장을 지양하는 무인양품. 한눈에 보기에도 조리가 간편해 보인다.
식품 정보는 이렇게 포장지 뒷면에 나와있는데, 일본어 위에 한국어로 된 스티커가 붙어있음. 대충 원산지는 이탈리아고, 실온 보관에 원재료는 마카로니와 치즈 파우더, 정제 소금, 건조 파슬리 등이 들어 있다는 내용이다. 주의 깊게 볼 점은 유전자 변형 옥수수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 이미 샀으니 조리법을 다시 살펴보면, 물 한 컵 반 분량에 동봉된 재료를 다 때려 넣고 7~8분 동안 끓이기만 된다고 나와있음. 매우 간편한 게 완전 내 스타일이다. 조리법 그대로 따라가 볼 건데, 전에 먹어본 무인양품 포르치니 소스 펜네가 너무 짰던 기억이 있어서 우유도 같이 준비해 줬다.
원래 조리법대로면, 이대로 끓이다가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졸여준 다음 먹으면 끝이다. 그런데 나는 우유를 준비해 뒀으니 여기에 첨가해서 더 끓여보기로.
우유를 200ml나 더 넣었더니 소스가 흥건해져서 좀 더 끓여줬다. 냄새는 짠내가 많이 가신 게 고소하니 담백하게 폴폴 풍긴다. 아주 만족스러움. 집에 체다 치즈가 있다면 넣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없어서 오늘은 패스.
완성샷. 비주얼은 완벽히 외식 전문점에서 파는 마카로니 모양새 그대로다. 이제 이대로 먹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나는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후추를 준비해 줬다. 원래 후추를 좋아하기도 하고, 원체 크림 스프랑 후추의 조합은 말해 뭐 해.
짠, 이제 진짜 완성샷. 우유를 넣어서 그런지 짜지 않고 간이 딱 적당해졌다. 와인이랑 곁들여 먹어도 손색없는 맛. 모차렐라 치즈만 빠진 맥엔치즈 맛이다. 사실, 가격도 가격이고, 너무 인스턴트식품 같아서 먹기 전에 걱정을 안 했다면 거짓말인데 우유값(약 1000원)을 포함해 4500원짜리 한 끼치고 만족도가 꽤 높은 편.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깔끔한 게 마카로니도 담백하고 괜찮았다.
집에서 간단하게 해 먹는 브런치 메뉴나, 와인 안주로 조심스럽게 추천하면서. 이상, 내돈내산 무인양품(무지) 치즈 소스 마카로니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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