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 만년필 추천 | 파커 조터 클래식 스테인리스 CT 내돈 후기
오늘은 파커(Paker) 조터 클래식 만년필 내돈내산 솔직 후기. 어릴 적 아빠가 쓰던 만년필을 보면서 만년필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영국에서 잠시 조기 유학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거기서는 학교에서 다들 만년필을 썼었다.
새해가 돼서 다이어리를 샀는데 펜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잘 안 꺼내지길래 만년필을 구매해 보자고 결심, 예전에 아빠가 쓰던 파커 만년필이 생각나서 구매해 봤다. 마음 같아서는 몽블랑을 사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건을 생각해서 파커로 결정함.
파커(Paker) 조터 클래식 만년필은 온라인몰(펜레터)을 통해 구매했는데 2만 8900원에 블랙 잉크 카트리지 5500원, 배송비 2500원까지 해서 내 돈 총 3만 6900원을 주고 샀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만년필 하면 파커가 유명하기도 하고, 몽블랑처럼 비싼 가격도 아니라서 재입문용으로 구매해 봤다.
내가 구매한 곳은 이렇게 파커 포장지에 곱게 포장돼서 보내준다. 갈색 펜 케이스도 주문한 곳에서 준 무료 사은품. 색상은 랜덤 발송이었는데 난 브라운 색상이 당첨됐다. 블랙 잉크 카트리지는 매번 주문하기 귀찮을 것 같아 추가 비용을 주고 샀음. 저 작은 상자에 5개가 들어있으니 개당 1100원 꼴.
만년필 색상은 블랙, 레드, 블루, 펜걸이만 골드, 실버 등 다섯 가지가 있었는데 난 모두 은색인 스테인리스 CT를 구매했다. 만년필 머리에 필명도 무료로 각인해서 보내줌. 각인 문체는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잉크버로우체로 각인을 새겼다.
내가 산 곳은 이렇게 품질 보증서도 함께 보내주는데, 공식 수익원에서 1년간 에이에스도 받을 수 있다고 함. 원산지는 프랑스다. 포장 디테일도 어쩐지 고급스러워서 한번 찍어봤다.
펜 사이즈는 열고 뚜껑을 끼웠을 때 13.5cm, 닫았을 때 12.8cm, 무게는 약 16g, 두께는 0.8~1cm라고 함. 펜 규격은 F촉이라고 하는데 만년필에 대해서 잘 몰라서 뭔지 모르겠다. 어쨌든 펜은 이렇게 깔끔하니 이쁘게 생겼다.
잉크를 리필하는 방법은, 만년필을 돌려서 열어보면 이렇게 원래는 비어있는 잉크통이 들어있는데 이 빈 잉크통을 빼고 잉크가 꽉 찬 카트리지를 그 자리에 똑 소리가 날 때까지 끼운 다음에 쓰면 된다.
필감은 아직 펜촉이 길들여지지 않아서 그런지 사각사각하다. 좀 손에 익어야 부드러워질 듯. 만년필이 크지도 않고, 무게도 가벼운 편이라 그립감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쓸 만하다. 그래도 디자인이 너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게 마음에 쏙 들어서 사용감에 대한 큰 불만이 생기지는 않는다. 가격 대비 대체적으로 만족.
나처럼 만년필 '잘알못'들에게 입문용으로 이 만년필을 적극 추천하면서, 이상 파커(Paker) 조터 클래식 만년필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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