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 칼칼한 국물요리 당길 때 | 프레시지 대한곱창 곱창전골 | 내돈내산 후기
오늘은 집에서 곱창전골이 너무 당겨서 사 먹어본 '프레시지 대한곱창 곱창전골' 내돈내산 솔직 후기. 곱창전골 류는 집에서 해 먹기 여간 쉽지 않은 메뉴기도 하고 잘못하면 비릴 수 있어서 조심스러웠지만, 배달의민족 B마트 장 보다가 발견하고는 다른 후기들이 괜찮아서 용기를 내 도전해 봤다.
대한곱창 곱창전골은 무려 1kg 하고도 114g이 추가된 1114g의 대용량. 비닐로 포장된 윗부분을 뜯어보면 이렇게 냉동된 식품이 바로 나온다. 과대 포장이 없는 점은 장점. 구매 가격은 1만 6900원이었다. 용량이 있기는 하지만, 엄청 싼 가격은 아닌 듯함. 그래도 요즘 물가가 물가이니 넘어가 보도록 하고.
조리법은 이렇게 포장지 뒷면에 나와 있는데, 사실 볼 것도 없다. 냉장 해동이나 흐르는 물에 해도한 뒤 냄비에 내용물을 담고 끓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 바로 조리를 시작해 보기로.
나는 해동이 귀찮기도 하고 인내심도 없는 편이라 이렇게 냄비에 들어갈 정도로만 전골을 해동한 다음 바로 때려 넣고 끓여줬다. 어차피 끓이면서 다 녹기 때문에 아무 상관없음.
전골을 있는 그대로 끓이기만 하면 이런 모습으로 요리가 탄생한다. 그러나 나는 약간 건더기가 부실해 보여서 콩나물 300g을 추가해 주기로 했음.
마트에서 사 온 콩나물을 찬물에 잘 헹궈준 다음 냄비에 올려주고, 간이 조금 심심해질 것 같아서 고춧가루도 더 뿌려줬다. 다만 고춧가루는 추가하지 않을 것을 추천함. 먹어보니 원래가 좀 매운 편이라 안 넣어도 되겠음.
짠, 완성샷. 콩나물을 하도 많이 넣어서 매콤한 콩나물국처럼 보이지만 이래 봬도 곱창전골에 콩나물 사리 추가다. 의외로 맛도 괜찮음. 곱창도 쓰거나 잡내 나는 게 없고 꽤 깔끔한 편.
외식해서 먹는 곱창전골 전문점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간편식 치고는 질이 나쁘지 않다. 곱창도 많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엄청 적어서 짜증 날 수준은 아님. 큰 기대 없이 먹으면 맛있는 편. 약간 나가기 귀찮고 집에서 곱창전골 당길 때 대용으로 먹을 만하다.
곱창을 워낙 좋아해서 금세 다 집어 먹어버리고, 다른 건더기들만 남았길래 뒀다가 다음 끼니에 소고기에 계란 4개 추가해서 또 끓여 먹었다. 국물 베이스 자체가 괜찮아서 이렇게 먹어도 맛도리다. 차라리 처음부터 소고기 추가해서 이렇게 먹기를 추천함. 매운 거 잘 못 먹으면 조금 매울 수 있으니 주의. 그래도 맛있게 매운맛이다.
평소에 곱창전골 좋아하는데, 같이 먹으러 갈 사람도 없고 집에서 편하게 먹고 싶다면, 먹을만한 선택지로 이 곱창전골을 추천하면서. 이상, 내돈내산 프레시지 대한곱창 곱창전골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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