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제대로 레스토랑 분위기 내기 | 워커힐고메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내돈내산 솔직후기
오늘은 워커힐고메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내돈내산 솔직 후기.
온라인으로 장 보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호텔에서 나온 밀키트인 데다가 비주얼이 안 먹어볼 수 없게 생겨서 집에서 분위기 좀 내보려고 사봤다. 정가는 1만 9900원 수준인데, 나는 10% 할인된 1만 7910원에 구매.
워커힐고메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는 밀키트 치고 구성품이 많은 편인데, 포테이토 무스와 크리미 비스크 소스, 새우, 오일, 양파와 마늘, 보리밥, 오징어 먹물, 버터, 파슬리가루, 8가지 재료가 들어있다.
조리법은 역시 포장지 뒷면에 나와있는데, 비주얼과 많은 구성품에 비해서는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일단, 천천히 레시피를 따라가 보기로.
우선, 약불에 포테이토 무스와 크리미 비스크 소스를 데워준다. 레시피에는 2분간 중탕해 주라고 나와있지만, 정신이 없으면, 조리하는 내내 약불에 끓여줘도 된다. (내가 그렇게 함...)
그다음, 프라이팬에 동봉된 오일의 반만 뿌린 뒤에 새우를 강불에 구워줌. 이 제품에는 새우가 첫 번째 사진과 같이 6개 정도 들어있는데, 나는 집에 있는 왕새우 4개를 추가해서 10개를 구워줬다. 그리고 앞으로 장식을 위해 잠깐 따로 빼뒀다.
이제 나머지 재료들을 프라이팬에 볶아주면 되는데, 순서는 남은 오일 2분의 1과 마늘 양파, 보리밥 순이다. 일단 마늘과 양파를 노릇노릇 구워준 뒤 보리밥을 올려서 1분 정도 볶고, 오징어 먹물과 생수 150ml(종이컵 한 컵 조금 덜 되는 분량)와 버터를 추가 투하해서 볶아주면 됨.
이제 장식만 하면 끝인데, 어찌 보면 이게 조리보다 오래 걸린다. 하하하. 먹물 볶은 보리밥을 가운데로 모아주고, 아까 중탕한 크리미 비스크 소스는 가생이에, 포테이토 무스는 밥 위에 뿌려준 뒤 새우를 이쁘게 올리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주는 과정. 이제 진짜 완성이다.
짠. 집에서 이런 레스토랑 분위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세상이 너무 좋아졌다. 거기다가 재료가 양껏 푸짐(새우 제외)하게 들어있는 편이라 너무 만족스러움. 파슬리 가루도 데코 하기 좋게 듬뿍 들었다. 밥도 두 명이서 거뜬히 먹을 양.
그래서 맛은!!! 솔직히 비주얼만 그럴싸하고, 맛없을까 봐 혼자 걱정했는데. 웬걸. 괜한 걱정이었다. 절대 집에서 혼자는 해 먹을 수 없는 맛. 진짜 고급 양식점에 가야지만 먹을 수 있는 맛임... 감동 그 자체...😭
오징어 먹물도, 비스크도 비린내 하나 없이 너무 적절하고, 포테이토 무스와 파슬리가 정말 신의 한 수다. 고급진 맛을 내주고, 너무 조화롭게 어울림... 새우도 꼭 추가하기를 권함. 새우 10개도 모자랐음. 데코가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기분 내고 싶을 때 자주 해먹을 듯. 다음에 워커힐고메 시리즈 다른 것들도 먹어봐야겠다.
솔직히 밀키트 치고 좀 비싼 가격에 조금 망설였는데, 진짜 돈이 하나도 안 아까웠다. 양식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면서. 이상으로, 내돈내산 워커힐고메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솔직 후기 끝. 꼭 드셔 보세요!!!
댓글
댓글 쓰기